2008년 04월 06일
GDP 밖의 경제, 프로슈머, UCC
엘빈 토플러의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과 겹치는 부분들을 발견하면서 상당히 억울해하고 있다. 그가 나보다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내 생각이 그의 아류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내가 아니면 그만인 것이지만...
엘빈 토플러가 말하는 프로슈머의 개념은 내가 이전에 쓴 "GDP에 대하여"라는 글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프로슈머라는 단어, 개념이 적절한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생산(produce)과 소비(consume)의 결합이라는 의미로 만든 단어이지만 실제 그가 예로 드는 사례의 상당수는 자급자족적 부가가치 생산이라고 볼만한 것들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소비하기 위해 창출한 부가가치가 아니라면, 그것을 생산과 소모의 결합 형태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 내 생각인 것이다. 시장에서 금전적으로 가치가 매겨지지 않는 경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부족해서 굳이 용어를 만들었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간에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얼마 전 조선일보 모 주필이라는 사람이 쓴, UCC라는 것이 한 때 붐을 탔으나 결국 거품인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읽었기 때문일 것인데, 기득권 언론인의 고까운 자세로 느껴져 꽤나 거부감이 들었었다.
한 때 UCC는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세계의 중심이었다. 하이텔, 천리안 시대에 우리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때문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작성한 컨텐츠때문에 사용료를 지불했었다. 그 후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UCC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찾는 정보를 상업적 서비스에서 구할 가능성보다 개인이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찾을 확률이 낮지 않다.
지식인이 없었으면 네이버가 구글에 맞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수많은 개인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낸 자료가 없었다면, 인터넷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최근 네이버의 "세상은 조금 더 자랐습니다." 광고를 보더라도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컨텐츠에 미디어 그룹들이 얼마나 의존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VT 서비스 시절과 포탈 사이트 시대가 텍스트 형식의 UCC와 함께 성장했다면, 싸이월드는 디지털 카메라 사진이라는 UCC의 붐을 타고 성장했다고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유튜브와같은 동영상 형식의 UCC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었고, 이것은 완전히 옳았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나름의 조류를 탔었다.
인터넷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어떤 정보의 제공이 아닌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미디어를 다루는 조직은 앞으로 UCC를 제공할 사용자들을 포섭하는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엘빈 토플러의 말대로, 세상에는 금전으로 교환할 수 없는 富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엘빈 토플러가 말하는 프로슈머의 개념은 내가 이전에 쓴 "GDP에 대하여"라는 글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프로슈머라는 단어, 개념이 적절한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생산(produce)과 소비(consume)의 결합이라는 의미로 만든 단어이지만 실제 그가 예로 드는 사례의 상당수는 자급자족적 부가가치 생산이라고 볼만한 것들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소비하기 위해 창출한 부가가치가 아니라면, 그것을 생산과 소모의 결합 형태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 내 생각인 것이다. 시장에서 금전적으로 가치가 매겨지지 않는 경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부족해서 굳이 용어를 만들었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간에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얼마 전 조선일보 모 주필이라는 사람이 쓴, UCC라는 것이 한 때 붐을 탔으나 결국 거품인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읽었기 때문일 것인데, 기득권 언론인의 고까운 자세로 느껴져 꽤나 거부감이 들었었다.
한 때 UCC는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세계의 중심이었다. 하이텔, 천리안 시대에 우리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때문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작성한 컨텐츠때문에 사용료를 지불했었다. 그 후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UCC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찾는 정보를 상업적 서비스에서 구할 가능성보다 개인이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찾을 확률이 낮지 않다.
지식인이 없었으면 네이버가 구글에 맞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수많은 개인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낸 자료가 없었다면, 인터넷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최근 네이버의 "세상은 조금 더 자랐습니다." 광고를 보더라도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컨텐츠에 미디어 그룹들이 얼마나 의존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VT 서비스 시절과 포탈 사이트 시대가 텍스트 형식의 UCC와 함께 성장했다면, 싸이월드는 디지털 카메라 사진이라는 UCC의 붐을 타고 성장했다고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유튜브와같은 동영상 형식의 UCC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었고, 이것은 완전히 옳았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나름의 조류를 탔었다.
인터넷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어떤 정보의 제공이 아닌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미디어를 다루는 조직은 앞으로 UCC를 제공할 사용자들을 포섭하는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엘빈 토플러의 말대로, 세상에는 금전으로 교환할 수 없는 富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by | 2008/04/06 19:27 | 읽고, 듣고 보고, 생각하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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