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9일
r소개팅 가이드라인 (Part 1)
전역 50일쯤 남은 상태에서 쓰는 매우 실용적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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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수 조건
다음의 조건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내게 있어서 계속 만나고 서로를 알아갈 동기를 부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올바른 정신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바르게' 산다는 것이 이익을 떠나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사람으로서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강력한 신념이 아닐지라도, 이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정 붙이는 게 가능한 외모
소개팅인 이상, 테이블에 앉아서 마주보는 순간에 거부감;; 안 들고, 자리 뜨기 전에 정 붙이는 게 가능한 수준의 외모는 되야 나도 내면을 들여달 볼 여유가 생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를 생각할 때, 까다롭게 외모를 보는 사람은 아니다.
2. 불가한 조건
다음의 조건들에 해당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내가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사람은 피해서 소개시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존감 결여
자기확신의 수준이 매우 낮아, 타인으로부터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은 피하고 싶다. 또한 이런 사람은 매우 사소한 일도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부정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리스트컷이나(wrist cut)여타 자해를 하지 않더라도, 근본적인 의미에서 자학적이다. 경험상 난 이런 사람을 감당하지 못한다.
-자의식 과잉
나는 여유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정도의 여유는 남겨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얼핏 모순되어 보이는 위의 두 가지가 한 사람의 성격 안에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매우 낮은 자존감으로 사소한 일도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그에따라 성격은 여유를 결여하고 있어 매사에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과장된(bluff) 자의식의 소유자가 그것이다. 이런 사람을 둘 정도 봤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그 사람들을 좋아할 수는 없었다.
3. 매우 높게 인정하는 가치
다음의 장점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내 이상형에 근접했다고 해도 된다. 두 가지 이상이라면 내 이상형이라고 해도 된다. 다음의 장점들을 모두 갖춘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음의 가치들을 높게 인정하고 그런 덕을 갖춘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심미안(審美眼)
위에 언급했듯이 나는 여유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물을 깊이 살펴 그 안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 사람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지성, 통찰력, (많은 경우에) 도덕성이 결합된 매우 드문 재능이다. 음악, 미술, 패션, 문학 그 외 어떤 분야가 되었든 한 두 가지 분야에서 美를 알아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내게 소개시켜준다면, 상대는 몰라도 내 반응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위트
같이 시간을 보내기에 지루하지 않은 인간이 되는 것은 나 자신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만날 상대들이 가급적이면 그렇기를 바란다. 남을 즐겁게 하는데도 여러 방법이 있을진데, 여러 명 중 한 사람을 상처입혀서 다른 사람과 자신을 즐겁게하는 사람은 내가 경멸하는 부류이다. 자신이 망가져서 남들을 즐겁게 하는 부류는 중립적이지만,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을 때가 많다. 최소한의 사람에게 최소한의 상처를 주면서도, 날카로운 안목과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타인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재능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 중 하나이며, 이런 재능의 소유자의 매력을 내가 이겨낼 수 있을 가능성은 퍽이나 낮다.
-건강미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 생동감, 에너지, 발랄함에 대해서 나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내게 이런 기운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 나와 진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내게 무거운 물건을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나를 명예롭게 하는 일이기에 기쁠 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없는 곳에서 스스로 그 물건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완력이 있다면 더 사랑스러울 것이다.
4. 내가 좋아할만한 것들
3. 항목보다는 떨어지지만 내가 좋아할만한 점들이다. 주로 외모에 대한 것들이 많다. :-)
-가는 눈매
김연아, 최여진 등을 생각하면 된다. 약간 날카로워보이는 지적인 인상을 좋아한다.
-큰 키와 늘씬한 몸매
키가 크고, 길고 늘씬해 보이는 체형의 여성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마른 사람을 좋아하냐면 꼭 그렇지는 않다. 위의 항목과 종합해서, 최여진이 외모 측면에서 내 이상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체형만으로 보면 현영의 큰 키와 건강한 체형이 내 이상형에 근접한다.
-차분한 성격
가장 먼저 언급한 올바름에 대한 부분이 만족된다면, 사실 네 가지가 없든 철부지든 개념 미탑재든 경우에 따라서 귀엽게 봐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성격적인 부분에서 가장 끌리는 성격은 차분하고 교양있는 규중처자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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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는 뒤집어서, 내가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 장점들과 단점들을 열거해볼까 한다.
# by | 2008/04/19 19:42 | 심심풀이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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