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그 뉴스.

아는 사람은 알테고 모르는 사람한테는 소개해주지 않을 거임.

뉴스 보고 마음이 확 상하는 일이 가끔 있는데, 이건 내 인생의 worst 인 거 같다. 하루종일 기분이 아주 나쁘다.

사형반대론자인 나조차도, 이런 생각이 들어버린다. 사람을 공격하는 개나 맹수는 결국 안락사하게 되듯이,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인간이 되지 못한 괴물들이 사회에 섞여서 인간인 척 하고 있을 때, 그들로부터 나머지 구성원을 보호해야지 않겠는가 하는.


다시 한 번 라이프니츠와 볼테르가 생각난다. 과연 선하고 전능한 신이 존재할까?

by ουτις | 2009/09/28 20:50 | 오늘 내 머릿속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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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29 00:10
무슨 기사인지 알거 같군요. 쩝..

저는 판결 내린 대법원 판사의 상판때기를 한번 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ουτις at 2009/09/29 13:59
저는 사법부에 대한 반감은 느끼지만 분노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가해자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소로는 형량이 늘어날 수 없으니 고등법원과 대법원이 12년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의 부과라고 할 수 있죠.

12년형을 때린 최초의 지방법원의 경우, 일단 술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게 분노하기 이전에 할 일 같습니다.

가해자가 제 눈 앞에 있고 그가 가해자라는 것을 제가 알아본다면, 그 사람형상의 물체를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그럴 것 같지가 않네요.
Commented by jewel at 2009/09/29 15:42
뭔지 알겠다. 그 뉴스 보고 계속 화가 나서 죽을 지경.
근데, 주변 사람들도 화가 날까봐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기분.
그 놈 자슥, 전국 돌팔매를 해도 모자랄 듯 해.
Commented by ουτις at 2009/09/29 15:53
저도 이거 보고 마음이 너무 상해서 쉽게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주지 못하겠더군요.

이성적으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솔직한 심정으로 돌팔매도 하고 싶지 않아요. 몽둥이든 주먹이든 실제로 두들겨 패는 감촉이 손에 느껴져야 '아.. 이 사람을 벌 주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겨우 들 거 같아요.

정말 살면서 본 최악의 뉴스에요.
Commented by winwater at 2009/09/30 14:55
동감이다.

후우.

인간으로 취급해서 인권이란 걸 챙겨줘야 하느냐라는 문제가 떠오르기는 하더라마는,
과연 그렇게 '인간'의 분류를 모든 '인간'에게 나눌 수 있을까 싶더라.

우연찮게 점심식사 시간에 사람들하고 이 이야길 나눌 뻔 했는데, 그냥 말았지.
소화가 안될 거 같더라고.

그냥 한 숨만 나올 뿐.
Commented by ουτις at 2009/10/01 01:13
저도 간단하게 답이 안 나오는 문제라 더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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