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가 변했어요에 대한 또 다른 비유? - 투자와 수익

어떻게 보자면 그저 '잡은 고기에게 떡밥을 왜 주나효?'의 변명일 수도 있긴 하다.


대략 IT 버블 시대에 낚여서:-) 공대를 다닌 사람들은 당시 IT 벤쳐들의 무절제에 대해서 한 두 가지 에피소드는 들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요한 동기 중 하나가 투자와 수익에 대한 착각이었다고 한다. 코스닥 거품에 의한 스탁옵션의 가치 상승을 멋모르는 젊은 벤쳐인들이 돈을 '번' 것으로 생각하고 흥청망청 써버린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것이 투자에 의한 자산의 증가였지 소득은 아니었던 것을 이들은 몰랐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이 소득을 벌어오지 못한다면, 투자는 다시 빠져나갈 운명이었던 것이다. 기업이 소득을 벌어들인다 해도, 이것은 초창기의 투자였지 지속적으로 벌어들일 소득은 아니었던 것이다.


마음에 든 여성에게 남성은 초창기 많은 자원을 투자한다. 연애 싸이클에서 볼 때 시간, 관심, 돈 등 모든 것을 가장 아낌없이 퍼붓는 시기는 이때일 것이다. 문제는 여성이 받는 이 자원들이 소득이 아니라 투자라는 것이다. 남성들 역시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가끔 꽤 참을성을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길게 볼 때, 육체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권위의 형태로든 이 시기의 투자가 결국은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이 투자는 본질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 시기에 들이는 성의는 남성이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보통 넘어선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둘의 관계가 어떤 궤도에 오를때까지 한시적으로 들이는 공이다.


어느 기업이 공장을 새로 열 때 당장 돈을 벌어들이기를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땅값, 건설비, 설비 등을 사들이는 동안 얻는 것 없이 돈먹는 하마 역할을 한다고 해도 미래를 보고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나중에 뽑아낼 수 있다고 믿고 아낌없이 자원을 투자하는 것'을 지속 가능하다고 믿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엄청난 낭패를 볼 것이다.


어장관리에 대해서 논하자면, IT 버블을 타고 투자자들의 돈을 울궈낸 다음 장사를 접어버리는 나쁜 기업인들도 많았다.

by ουτις | 2009/10/03 01:12 | 오늘 내 머릿속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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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밑동구름 at 2009/10/03 01:41
투자할 돈도 없는 사람은...... ㅇㅈㄹ
Commented by ουτις at 2009/10/03 22:47
우리편이 한 명 더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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