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5일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언젠가 일본한테 한 번 더 크게 당할 것 같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2차대전 군국주의 잔재를 거의 청산 안 하고 그대로 기득권층이 유지되었다는 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지 전혀 인식들이 없다.
독일의 경우 하켄크로이츠 문양 자체가 법적으로 사용금지 되서 가끔가다가 2차대전물에서 이거 쓰다가 발매금지도 먹은 게임이 한 둘이 아니고, 완전히 상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자체를 게임으로 묘사 금지시켜놓다시피 해서 FPS의 적들을 다 로봇으로 고치고 있다. 그러는 판에 지금 일본이 2차대전 때 잔학행위 다 부인하면서 욱일승천기를 미화하고 2차대전을 로망으로 선전하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차이인지, 이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작 독일에서는 나치에 대한 것을 굉장히 터부시하는데 반해서 일본이야말로 나치독일 미화가 얼마나 쩔어주는가? 꼭 주인공으로는 등장시키지 않더라도 악당으로 나와도 적어도 카리스마형으로 나올 때가 많고. 이러니 일본인들이 '우리도 전쟁의 피해자' 드립을 치고 있어도 일본 안에서는 그게 왜 이상한지를 사람들이 모르지. '게걸음으로 가다.'같은 상황쯤은 되어야 전범국가에서 '이제 사과 할만큼 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와도 될까말까한 것을.
외고 지망 동생 얘기는 좀 많이 웃겼는데, 외고라는 데를 졸업한지 10년째 되는 입장에서 그게 정신 제대로 박힌 것과 어느 정도의 상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그 사람보다 내가 훨씬 잘 알 것은 확실하다. 그 경우 여동생은 '정신 제대로 박힌 아이도 헤타리아 볼 수 있다.'의 예시가 아니라 '어린 아이는 헤타리아에 홀릴 수 있다'의 예시였어야 할 것을... 외고 다니는 여동생도 아니고 가려는 여동생이 있을 나이면 글쓴이 본인 나이도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 literal한 파시스트 시절 미화를 두둔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한테 파시즘 드립을 치고 있는데, 이거야 말로 된장 옆에 놔두고 똥찍어먹고 광경을 쳐다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러고보면 나는 절대 쿨게이는 못 될 거 같다. 안 될거야 아마.
# by | 2009/10/05 05:11 | 오늘 내 머릿속 | 트랙백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파시즘! 깔깔깔. 문화침투라는게 무섭긴 무서워요. 옛날에는 일본문화 금수조치라는게 있었다던데 그게 왜 있었을까 했더니 이제야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일본문화 금수조치에 대해서는, 그래도 풀어놓은 게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DJ 치적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